“못 보던 ‘먹방’ 신예?” 생방송 쇼핑에 등장 ‘이 여성’ 알고 보니 - 헤럴드경제




“예능→뉴스→라이브커머스까지…가상인간, 진짜 이래도 돼?”

가상인간이 ‘먹방(먹는 방송)’까지 진출했다. 1시간 넘는 시간동안 생방송으로 이루어지는 라이브 커머스에 직접 출연해 실시간으로 제품을 팔았다. 가상인간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구경하기 위해 100만명 넘는 사람들이 방송을 시청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9일 펄스나인에 따르면 가상아이돌 그룹 이터니티의 멤버 ‘제인’은 지난달 26일 11번가 라이브커머스에 출연했다. 제인은 1시간 동안 진행된 피자헛 라이브커머스에서 쇼호스트와 분간하기 어려울만큼 자연스러운 모습을 자랑했다. 직접 피자, 스파게티, 콘샐러드는 먹는 ‘먹방’도 선보였다. 현재 누적 시청자 수는 102만명이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아리랑국제방송, YTN 뉴스 등에 생방송으로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펄스나인의 가상인간 제인이 지난달 26 피자헛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 [펄스나인 제공] 


펄스나인의 또 다른 가상인간 ‘와이티(YT)’도 지난 3일 신세계라이브쇼핑을 통해 어그(UGG)를 판매했다. 와이티는 펄스나인과 신세계그룹이 협업해 탄생한 가상인간이다. ‘영원한 스무 살(Young Twenty·YT)’이라는 이름 뜻을 가졌다.

제인과 와이티의 라이브커머스 진출은 100% ‘생방송’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네이버의 가상인간 이솔(SORI) 또한 뷰티 브랜드 나스(NARS)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 출연했지만, 사전에 녹화된 영상을 튼 것으로 생방송과는 거리가 멀었다.



 

펄스나인과 신세계그룹이 함께 선보인 가상인간 와이티가 지난 3일 신세계라이브쇼핑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 [펄스나인 제공]

2D 기반 페이스 스왑 방식을 통해 가상인간을 제작해 가능한 일이다. 3D 모델링 방식으로 제작된 가상인간은 얼굴을 구현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특히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하는데는 아직 제약이 있다. 펄스나인은 수십만장의 얼굴 사진을 바탕으로 가상의 얼굴을 생성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몸 모델의 얼굴 위에 합성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특히 ‘먹방’은 얼굴을 가리는 행동이 수반돼 가상인간 얼굴 생성이 어렵다. 펄스나인은 기존 실시간 얼굴 합성 기술인 딥리얼 라이브(LIVE)에 페이셜 랜드마트 정보를 기반으로 입을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개선했다.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는 “펄스나인은 움직임이 크지 않던 실사형 가상인간 시장에 아이돌 그룹 ‘이터니티’를 데뷔시켜 빠른 움직임의 댄스와 노래를 선보였다”며 “최근에는 여러 생방송 출연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향후 제인과 와이티의 행보에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 박지영기자

출처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21109000677